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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실전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158

김동인은 1918년 결혼을 하고서도 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자신은 호색가이지만 상대방에게는 요조숙녀의 여성상을 강요한 가부장적인 남성이었다. 특히나 신여성이라며 문화계 전면에게 활발하게 활동한 여상 작가들에게는 혐오 이상의 감정을 보였는데, 1939년 실존 인물인 여성 작가 김명순을 모델로 한 "김연실전'을 〈문장〉에 발표하며 절정에 이른다. 소설말미에 ---―이 소설은 이것으로 일단락을 맺는다. 이 갸륵한 선구녀가 장차 어떤 인생 행로를 밟을지 후일담이 무론 있을 것이다. 약속한 지면도 다하고 편집 기일도 지나고 붓도 피곤하여 이 선구녀가 자기의 인격을 완성하는 기회로서 일단락을 맺는 것이다. ---- 라고 적어 후일담을 예고하였다. 결국 후일담까지 발표하여 1946년 《소설 김연실전》이라는..
김동인은 1918년 결혼을 하고서도 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자신은 호색가이지만 상대방에게는 요조숙녀의 여성상을 강요한 가부장적인 남성이었다.
특히나 신여성이라며 문화계 전면에게 활발하게 활동한 여상 작가들에게는 혐오 이상의 감정을 보였는데, 1939년 실존 인물인 여성 작가 김명순을 모델로 한 "김연실전'을 〈문장〉에 발표하며 절정에 이른다.
소설말미에 ---―이 소설은 이것으로 일단락을 맺는다. 이 갸륵한 선구녀가 장차 어떤 인생 행로를 밟을지 후일담이 무론 있을 것이다. 약속한 지면도 다하고 편집 기일도 지나고 붓도 피곤하여 이 선구녀가 자기의 인격을 완성하는 기회로서 일단락을 맺는 것이다. ---- 라고 적어 후일담을 예고하였다.
결국 후일담까지 발표하여 1946년 《소설 김연실전》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김동인

1900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주요한, 전영택, 김환 등과
함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면서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였다.
1919년 3월에는 아우 김동평의 3.1운동 격문을 써준 것이 발각되어
출판법 위반으로 4개월간 투옥되었다. 이후 「배따라기」,「감자」,「시골 황 서방」등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26년에는 기울어진 가산을 회복하고자 토지관개사업에 착수하였으나
실패하였다. 1930년에 「광염 소나타」,「광화사」같은 유미주의
계열의 단편을 발표하였다. 이쯤부터 생계를 위해
신문연재소설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젊은 그들」,「운영궁의 봄」,「왕부의 낙조」등이
대표작이다. 역사소설 중에서 특히 「대수양」,「젊은 그들」은 세조와 대원군을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낸 것이 특이하다.
1942년에는 일본 천황에 대한 불경죄로 두 번째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46년 전조선문필가협회의 결성을 주선하는가 하면, 일제 말기에 벌어진
문학인의 친일행위, 특히 이광수를 비판적으로 그린 「반역자」등의 단편을 발표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감자」,「배따라기」,「광염 소나타」,「운영궁의 봄」,「시골 황 서방」,
「붉은 산」,「발가락이 닮았다」등이 있다.
1951년 1월 5일 서울 하왕십리동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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