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이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한 단편이다.
한밤중에 허둥지둥 들어온 창수는 마치 도깨비에 홀린 사람마냥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창수의 아내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 다음 날 아랫동리 사는 김흥득이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방에 나눠있던 창수는 속으로 ‘야 - 큰일이다. 어떻게 난 줄을 알까?’ 하는 생각과 아울러 두근거리는 가슴은 금할 수 없었다.
계용묵
본명은 하태용이며 1904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났다.
휘문고보를 거쳐 1928년 일본에 건너가 토요대(東洋大學) 동양학과를 수학하였다.
1920년 소년지 「새소리」에서 시 「글방이 깨어져」가 2등에 , 1925년 시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가
「생장」의 현상문예에 당선되었다.
본격적인 작품활동은 1927년 「조선문단」에 소설 「최서방」이 당선된 이후이다.
이후 「인두지주人頭蜘蛛」,「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였다.
1938년 「조선일보」출판부에 근무하였으며, 1943년에는 일본 천황 불경죄로 2개월간 수감되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인두지주人頭蜘蛛」,「백치 아다다」,「병풍에 그린 닭이」,「별을 헨다」,「청춘도靑春圖」,「신기루蜃氣樓」
,「장벽障壁」,「물매미」,「목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