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소설로 1954년 단편집 『별을 헨다』에 수록되었다.
만주에서 살다가 독립이 되자 아버지 유골을 파가지고 고국으로 온 모자(母子).
그러나 집이라고 가마니 한 겹으로 겨우 둘러싼 산경의 단칸 초막, 날은 추워 온다.
그마저도 비워줘야 할 상황이라 할 수 없이 모자는 고향인 이북으로 가려 서울역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고향 사람을 만나 이북도 마찬가지라서 남으로 왔다는 말을 듣는다.
계용묵
본명은 하태용이며 1904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났다.
휘문고보를 거쳐 1928년 일본에 건너가 토요대(東洋大學) 동양학과를 수학하였다.
1920년 소년지 「새소리」에서 시 「글방이 깨어져」가 2등에 , 1925년 시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가
「생장」의 현상문예에 당선되었다.
본격적인 작품활동은 1927년 「조선문단」에 소설 「최서방」이 당선된 이후이다.
이후 「인두지주人頭蜘蛛」,「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였다.
1938년 「조선일보」출판부에 근무하였으며, 1943년에는 일본 천황 불경죄로 2개월간 수감되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인두지주人頭蜘蛛」,「백치 아다다」,「병풍에 그린 닭이」,「별을 헨다」,「청춘도靑春圖」,「신기루蜃氣樓」
,「장벽障壁」,「물매미」,「목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