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 붉은나무 | 6,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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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한 시간만이라도 맘 놓고 잠 좀 잤으면 소원이 없겠다.”
『모(母)된 감상기』는 나혜석이 첫째 딸 나열을 임신, 출산, 육아하면서 느낀 일련의 감정을 솔직하게 쓴 글이다. 100여 년 전 조선 여성이나 현대의 여성이나 임신과 출산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될 생각이 없었던 나혜석은 임신 중에 느끼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솔직하게 적었는데 2시간 마다 깨어 우는 아이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괴로움을 토로한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이 말에 저절로 머리가 끄덕일 것이다.
(중략)
나혜석의 이혼은 그녀의 가장 큰 후원자인 남편을 잃음과 동시에 자식들과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나혜석이 아이들을 만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