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촌」은 1936년 3월 12일부터 4월 3일까지 연재된 단편소설로
네 살 때 홍역을 앓은 후 팔다리가 자유롭지 못한 칠성이 주인공이다.
어려운 살림을 꾸리는 어머니를 도우려 동냥자루를 둘러메고 구걸을 한다.
배고파 보채는 두 동생의 몰골에는 혐오감을 느끼며 옆집 큰년이에게는
동냥하면서 모은 돈으로 옷감을 사줄 계획이다.
어릴 때 병으로 눈이 먼 큰년이에게, 어느 날 선이 들어왔단다.
강경애
1907년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났으며, 5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이 시기에 겪었던 경제적 빈곤과 심리적 결핍이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21년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동맹휴학에 가담한 관계로 퇴학처분을 받았다.
1923년 문학강연회를 계기로 양주동과 만나게 되었으며, 동덕여학교 3학년에 편입하였다.
양주동과의 관계가 파탄에 이른 1924년 9월 귀향하여 야학운동, 신간회 등 여러 사회운동에 몰두하였다.
1931년 간도를 여행하고 귀국한 후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1931년 조선일보에 「파금」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장하일과 결혼 후 간도로 이주해 안수길, 박영준 등과 함께 동인지 「북향」에 참여했다.
1939년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을 지냈으나 건강이 나빠져 1943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