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따라지"는 1936년《신인문학》에 발표한 단편이다.
이름도 나오지 않은 한 거지의 하루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삼인지 저고리인지 알 수 없는 저고리를 입은 그는 오늘도 구걸을 한다.
착해 보이는 여핵생에게도, 술 취한 신사에게도, 새침한 아가씨에게도, "한 푼 줍쇼."
김유정
1908년 춘천 출신으로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향을 떠나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이듬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알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등단하던 해에
「금 따는 콩밭」,「떡」,「산골」,「만무방」,「봄봄」등을 발표하였고,
1936년에는 「산골 나그네」,「봄과 따라지」,「동백꽃」을, 1937년에는
「땡볕」,「따라지」등을 발표하였다.
1937년 29살로 요절할 때까지 2년 남짓한 문단 활동을 통해서 30편 내외의 단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