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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

강경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54 3 0 6 2017-12-25
《악부자》는 1935년 "신조선"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경춘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먹고 살만하던 재산이 어디로 술술술 흩어지고, 가진 것 없는 경춘(敬春)은 그 이름보다 "택부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춘이 "택부자"라면 성을 내므로 저희들끼리 암호를 붙였다. 경춘이 유별나게 턱이 긴고로 아고모찌(顎持)라고 하자는 것이다. 경춘의 부모, 형제, 자식 모두 폐병으로 죽었다. 이제는 경춘의 아내가 기침을 한다. 경춘은 고생만 하는 아내가 불쌍하다.

유무

강경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49 3 0 6 2017-12-25
『유무(有無)』는 1934년 2월에 신가정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글을 쓰는 나는 저녁을 먹고 남편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밖에서 "아저머이 계시유." 하는 굵은 음성이 들렸다. 그는 윗집에 세 들어 살던 복순네 아버지였다. 그날그날 노동으로 생기는 푼돈으로 먹고 살다가 야밤도주한 복순네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그런 일이 혹 현실에 실재해 있을 것 같우?" 나는 그러한 일이 이 현실에 실재해 있는지? 없는지? 그가 묻던 말에 아직까지도 그 대답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축구전

강경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71 3 0 6 2017-12-25
1933년 12월에 신가정에 발표한 『축구전(蹴球戰)』은 xx회 주최 축구전에 참가하기 위해 경비를 마련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승호와 희숙의 이야기이다. 희숙은 축구전 참가를 반대하지만 승호는 작년 검거 사건 이래 학교가 너무 죽은 듯이 있다며 우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참가하여햐 한다고 희숙을 설득한다.

마약

강경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50 3 0 6 2017-12-25
『마약』은 1937년 발표한 단편으로 실직 후 아편 중독자가 된 남편이 아내를 중국인 진 서방에게 팔아버린다. 겁탈당한 아내는 간신히 도망치지만 끝내 숲속에서 죽고만다. 죽으면서도 아내는 아이를 생각한다. 보득이가 기다릴텐데... "아가, 여기 젖 있다, 머." 남편은 아내 살인죄로 순사에게 끌려간다. 보득이가 칭얼댄다.

나의 시베리아 방랑기

백신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61 3 0 7 2017-12-25
나는 어렸을 때 ‘쟘’ 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개구쟁이 오빠는 언제나 “야 잠자리!” 하고 나를 불렀다. 호리호리한 폼에 눈만 몹시 컸기 때문에 불린 별명이었다. 혼자 구석에서 훌쩍훌쩍 그 벽에는 세계지도가 붙어있었다. 십삼 세 소녀의 꿈은 끝없이 펼쳐졌다. 그때부터 나의 홀짝홀짝 구석에 붙어있는 세계지도는 내 생활의 전부인듯이 생각되었다. 정말로 나는 이상한 여자애였다. 이 이상한 여자애에게도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쌓여 열아홉 살의 봄을, 아니 열아홉 살의 가을을 맞이했다. 드디어 찬스가 왔다. 감상의 오랜 꿈은 빨간 열매로 익어 작은 손가방 하나를 든 소녀 여행자가 된 것이다.

의혹의 흑모

백신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84 3 0 6 2017-12-25
《의혹의 흑모(黑眸)》는 1935년 "중앙"에 발표된 소설이나 영인본 누락으로 미완으로 남아 있다. 주인공 연순은 여자미술전문대생으로 히비야 공원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연순의 자매 연주가 남편과 같이 살고 있다. 공원을 자주 산책하던 연순은 한 신사를 만났는데, 그는 누이동생으로 보이는 소녀와 함께 있었다. 혼열아처럼 보이는 소녀는 자신을 로라라고 소개한다. 연순은 그녀가 이상하기만 한데...

나의 어머니

백신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70 7 0 7 2017-12-25
백신애의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나의 어머니』가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일제 강점기의 가부장적 시대의 폐쇄성과 한계에서 느끼는 신여성의 고뇌와 제약을 담은 소설이다. 백신애는 경북 영천의 갑부 백내유의, 위로 오빠 하나 둔 외동딸로 태어났다. 부친은 딸을 끔직히도 아꼈으나 신학문을 배울 기회를 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몰래 신학문을 익혔고, 오빠가 읽던 소설들을 부지런히 읽었다고 한다. 『나의 어머니』에는 그녀가 여성으로써 느낀 시대의 불합리와 혼돈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악부자

백신애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40 3 0 6 2017-12-25
《악부자》는 1935년 "신조선"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경춘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먹고 살만하던 재산이 어디로 술술술 흩어지고, 가진 것 없는 경춘(敬春)은 그 이름보다 "택부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춘이 "택부자"라면 성을 내므로 저희들끼리 암호를 붙였다. 경춘이 유별나게 턱이 긴고로 아고모찌(顎持)라고 하자는 것이다. 경춘의 부모, 형제, 자식 모두 폐병으로 죽었다. 이제는 경춘의 아내가 기침을 한다. 경춘은 고생만 하는 아내가 불쌍하다.

근일

채만식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89 3 0 6 2017-12-25
벌써 여러 해 전부터, 네째형을 뒷받이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K라고, 별반 재산은 지닌 게 없어도 일에 대한 수완이 좋아서, 다년간 ××은행의 행원 생활을 거쳐, 시방은 어떤 유수한 국책회사의 중요한 과에서 한 계(係)의 주임으로, 가장 요긴한 일머리를 맡아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나도 몇 차례 만난 적이 있고 형이랄지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음들음이 들은 바를 미루어 그의 사람 됨을 잘 아는 터인데, 도무지 그가 떠짊어지고 있는 간판허구는 얼리는 구석이 없어 보이는 인물이었다. 꼬옥 사람 용한 술친구 같아서, 헙헙하고 이해에 어둡고 남의 말 잘 곧이듣고 재물 아깐 줄 모르고. 해서 점잖게 이르자면 군자요, 실없은 말로 하자면 어리석달 만큼 호인이었다..

미스터 방

채만식 저 | 붉은나무 | 1,000원 구매
0 0 183 3 0 9 2017-12-25
미스터 방(方)의 증조가 타관에서 떠들어온 명색 없는 사람이었다. 그 조부가 고을의 아전을 다녔다. 그 아비가 짚신장수였다. 칠십에, 고로롱고로롱, 아직도 살아 있지만, 시방도 짚신 곱게 삼기로 고을에서 첫째가는 방첨지가 바로 그였다. 그리고 이 방삼복이는……. 먹고 자고 꿍꿍 일하고, 자식새끼 만들고 할 줄밖에는 모르는 상일꾼(농부)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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