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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고백서

나혜석 작품선

“한 시간만이라도 맘 놓고 잠 좀 잤으면 소원이 없겠다.” 『모(母)된 감상기』는 나혜석이 첫째 딸 나열을 임신, 출산, 육아하면서 느낀 일련의 감정을 솔직하게 쓴 글이다. 100여 년 전 조선 여성이나 현대의 여성이나 임신과 출산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될 생각이 없었던 나혜석은 임신 중에 느끼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솔직하게 적었는데 2시간 마다 깨어 우는 아이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괴로움을 토로한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이 말에 저절로 머리가 끄덕일 것이다. (중략) 나혜석의 이혼은 그녀의 가장 큰 후원자인 남편을 잃음과 동시에 자식들과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나혜석이 아이들을 만나려고 했을 때 김우영은 경찰을 동원해서..
“한 시간만이라도 맘 놓고 잠 좀 잤으면 소원이 없겠다.”

『모(母)된 감상기』는 나혜석이 첫째 딸 나열을 임신, 출산, 육아하면서 느낀 일련의 감정을 솔직하게 쓴 글이다. 100여 년 전 조선 여성이나 현대의 여성이나 임신과 출산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될 생각이 없었던 나혜석은 임신 중에 느끼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솔직하게 적었는데 2시간 마다 깨어 우는 아이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괴로움을 토로한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이 말에 저절로 머리가 끄덕일 것이다.

(중략)

나혜석의 이혼은 그녀의 가장 큰 후원자인 남편을 잃음과 동시에 자식들과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나혜석이 아이들을 만나려고 했을 때 김우영은 경찰을 동원해서 막을 정도였다. 만약, 최린과의 불륜 사건이 없었다면 나혜석은 한국 문학과 미술계에서 크게 활약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역사에는 만약이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너무 이른 시대를 살다 간 예술가 나혜석.
그림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도 탁월한 필력을 펼쳤는데 그 중 대표 작품 7편을 수록하였다.
나혜석(1896~1948):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작가. 서울 진명여학교를 졸업 후 일본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집안의 결혼 강요와 첫사랑의 이른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나혜석은 작은 오빠의 소개로 만난 변호가 김우영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 결국 결혼을 한다. 일본 외무성이 주는 해외 위로 여행 대상자가 된 남편을 따라 조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여행을 하였다. 세계여행 중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최린과의 불륜 사건으로 남편에게 이혼당한다. 이혼 후 화가로 작가로 명성을 날리던 나혜석은 바닥으로 추락하였으며, 이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1948년 겨울, 행려병자로 사망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경희(1918)』, 『규원(1921)』, 『모(母)된 감상기(1923)』, 『이혼고백장(1934)』, 『신생활에 들면서(1935)』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회화작품으로는 『자화상』, 『무희』, 『나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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