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날 때마다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스페인어로 읽는 세계명작소설》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여섯 번째로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Los Crímenes de la calle Morgue》을 준비했습니다.
원제는 "The Murders in the Rue Morgue"입니다.
포가 편집장을 맡고 있던 『그래함 매거진』의 1841년 4월 호에 처음 연재된 작품으로 "파리 모르그 가"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이유로,
누구의 작품인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프랑스 신문과 잡지에 여러 차례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오귀스트 뒤팽(C.August Dupin)이라는 비범한 인물이 처음 독자에게 소개됩니다.
이후 뒤팽은 포의 다른 작품들에 다시 등장했으며, 셜록 홈즈나 에르퀼 포와로 등 위대한 탐정들의 등장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나'는 뒤팽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같은 하숙집에 은둔하듯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신문을 통해 한밤중에 모르그 가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모녀 살해 사건을 접하게 된다.
모녀의 집은 도로에서 접근하기 힘든 4층인데다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다.
용의자가 누구인지 짐작도 못 하고 있는데....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19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비평가이다. 1809년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나
3살에 고아가 될 때까지 부모를 따라 순회극단에서 살았다.
아버지가 실종되고 어머니마저 사망하자 앨런부부에게 양자로 입양된다.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하지만 양부로부터 최소한의 지원만 받는 궁핍한 생활로
주벽에 빠졌고 도박에도 손을 대 결국 입학 후 1년이 끝나갈 무렵 빚만 지고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적은 최상위를 유지했다고 한다.
1835년 잡지사 편집인으로 근무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사촌인 13세의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6년도 지나지 않아 버지니아는 결핵으로 쓰러지고 포는 더욱 더 술에 빠져 들었다.
1847년 버지니아 사망 후 포는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아 2년 후, 볼티모어 길에서
쓰러져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게 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어셔가의 몰락』,『도둑맞은 편지』,『황금 풍뎅이』,『검은 고양이』,
『범인은 너다』등이 있으며 추리문학의 특징적인 원형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