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녀」는 이효석이 1936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분녀는 반년 동안 사귄 애인 상구가 있음에도 인부 명준, 가게 주인 만갑, 찬수, 왕가와 육체적 향락을 나눈다. 이 사실을 안 상구에게는 버림 받고, 집에서는 쫒겨났다가 다시 돌아와 집안 일을 돕고 있는
분녀 앞에 명준이 나타난다. 에로티시즘이 미학적으로 형상화된 애욕소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이효석
1907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으며 1930년 경성제국재학 법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31년 이경원과 결혼하였고 처가가 있는 경성에 내려가
경성농업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노령근해」,「상록」,「북국사신」등이 있다.
생활이 비교적 안정되기 시작한 1932년경부터 초기의 경향문학적 요소를 탈피하고
그의 진멱목이라고 할 수 있는 순수문학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오리온과 능금」을 시작으로 「돈」,「수탉」등이 이 시기 그의 작품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메밀꽃 필 무렵」,「들」,「장미 병들다」,「분녀」등이 있다.
1940년 상처(喪妻)하고 아이까지 잃은 뒤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 돌아다녔는데 이때부터 건강을 해치고,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하지 못했다.
1942년 뇌막염으로 병석에 누은지 20여일 후 36세로 요절하였다.